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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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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세종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되면서 총 발생 건수가 42건으로 늘었다. 천안·세종·청주 등 인접 지역에서 연이어 고병원성 AI가 발생한데다 철새 개체수가 증가하며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25일 8만8000여 마리를 사육하는 세종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됨에 따라 관계기관·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중수본 회의를 개최해 고병원성 AI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농장은 지난 19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세종시 산란계 농장 방역 지역 내에 있던 산란계 농장으로, 방역 기관의 예찰 검사 과정에서 25일 H5형 항원이 확인됐으며 이는 지난해 10월 29일 첫 발생 이후 42번째 발생 사례다.

중수본 측은 "19일 이후 연이어 5건이 서로 인접한 3개 지역(천안·세종·청주)의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했으며 해당 지역은 가금농장의 밀집도가 높아 추가 발생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아울러 3월 철새 개체수는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철새 북상 시기 방역이 미흡한 농장에서는 언제든지 추가 발생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전국의 가금농장은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지체없이 방역 당국에 신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중수본은 세종시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항원이 확인된 이후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즉시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을 통제하고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농장 산란계 살처분과 함께 역학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차단을 위해 세종시 및 인접 5개 지역(천안·공주·계룡·대전·청주) 산란계 관련 농장, 도축장 등 축산시설, 축산차량 등에 대해 25일 12시부터 26일 12시까지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아울러 발생농장 방역 지역 10㎞ 내 가금농장(35호)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전국 철새도래지·소하천·저수지 주변 도로 및 가금농장 진입로 등에 가용한 모든 소독 자원을 투입해 소독하고 있다.

중수본은 잔존 바이러스 제거를 위해 25일과 26일을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지정하고 생산자단체와 협력해 집중 소독을 실시한다.

천안·세종·청주 방역 지역 10㎞ 내 살처분 과정에서 바이러스 전파 차단을 위해 비산방지 가림막을 설치하고 전담 소독차량을 운영한다. 또한 방역지역 내 산란계 농장 통제초소 확대 및 수의전담관 지정을 통해 밀착 방역관리를 추진하며 천안, 세종 방역지역 산란계 농장의 분뇨 반출을 3월 31일까지 일시적으로 금지해 전파 위험을 최소화한다

철새 북상 시기 발생 위험성이 높은 4개 시도(경기, 충남·북, 세종)에 대한 예찰 및 소독 관리도 지속해서 실시한다.

3개 발생지역(충남 천안, 충북 청주, 세종)에 농림축산검역본부 과장급으로 구성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단을 파견해 방역 기술 지원과 지자체장을 중심으로 방역관리가 되도록 지도한다.

전국 산란계 밀집단지와 20만 마리 이상 사육하는 대형 산란계 농장에 대해 통제초소 운영도 지속해서 운영한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최근 충청·세종의 방역 지역 내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추가 발생한 것으로 볼 때 해당 지역은 철새 북상 등의 요인으로 상당 부분 오염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해당 지역에 철새도래지와 가금농장 진입로 등을 더욱 꼼꼼히 소독하고 살처분 과정에 비산방지 가림막 설치 및 전담 소독차량 배치 등 방역조치도 철저히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3월 철새 개체수가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고 철새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3월에 3건이 검출된 만큼 철새 북상이 완료될 때까지 각 지자체에서는 경각심을 갖고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국내 계란 가격의 경우, 축산농가와 관련 기관의 노력으로 수급이 원활한 상황이나 계란 수급에 영향이 없도록 각 지자체에서는 산란계 밀집단지, 대형 산란계 농장에 대한 소독, 차량 통제 등을 철저히 실시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이달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인한 산란계 살처분 수는 157만마리(2024년 10월 이후 누적 426만마리)로 3월 전체 산란계 7758만마리의 2.0%로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중수본은 앞으로도 수급 상황을 면밀히 관찰해 축산물 수급 관리를 빈틈없이 해 나갈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hl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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