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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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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신문선 후보와 허정무 후보가 정몽규 후보를 향해 날 선 비판을 반복했다.

신문선 후보는 13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몽규 후보는 축구협회 회장 선거 후보자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인정하고 더 이상 회장 선거가 파행되지 않도록 결단을 내려달라"고 주장했다.

앞서 허정무 후보는 급박하게 선거 일정을 다시 잡은 것에 대해 "정 후보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중징계 요구를 염두에 둔 무리한 선거 강행이라 해석할 수밖에 없다"며 "더 이상 전 국민을 분노하게 만들지 말 것을 다시 한번 경고한다"고 짚었다.

애초 이번 회장 선거는 지난 8일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부장판사 임해지)가 지난 7일 허 후보가 축구협회를 상대로 낸 축구협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연기됐다.

이후 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법원이 지적한 사항들을 논의했고, 선거인 명부 작성부터 다시 시작해 오는 23일 선거를 진행할 거라 밝혔다.

하지만 야권 후보인 신 후보와 허 후보는 운영위원회가 후보자들 간 협의 없이 23일을 결정했다면서 법적 대응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신 후보는 이날 다시 한번 기자회견을 열고 "정 후보의 결단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두 후보가 23일 일정에 반발하자, 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 전원이 사퇴하면서 선거는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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