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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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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김태호 PD가 위기론에 관한 소신을 드러냈다. 2022년 MBC TV 퇴사 후 '기대이하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평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JTBC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시청률 1%대에 그쳤고, 방영 중인 MBC TV '굿데이'는 3%대를 기록 중이다. 두 프로그램 모두 디즈니+로도 공개해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나, 국내 성적은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김 PD는 20일 서울 상암동 쇼킹케이팝센터에서 열린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3' 제작발표회에서 "그 질문을 기다렸다"며 "애초 가브리엘은 포맷 계약을 해외 회사와 함께 준비했다. 글로벌 포맷 기대감으로 진행한 프로그램이고, 제작 전부터 유통, 광고를 통해 제작비 이상의 수익을 냈다. 지금도 여러 곳과 포맷 협의를 하고 있다. 꼭 담고 싶은 메시지가 있어서 행복했다"고 돌아봤다.

"음악 예능 포맷이 좀 더 다양하게 나올 수 있으면 좋은데, 굿데이는 음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가 주된 내용이다 보니까 거기서 벗어나지 않게끔 스토리텔링을 짠다. 노래가 예상보다 늦게 나오면서 (의도치 않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줘 아쉽긴 했다. 2030 시청률은 좋다고 들었고,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 1등했다. 디즈니+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후반부에 만남의 결과가 나오다 보니 기대감을 가지고 봐달라."

김 PD는 "지구마불은 이제 ENA 대표 예능이 됐다. 시즌4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새로운 모습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무한도전' 때부터 항상 위기와 시험대라는 말을 들었고, 잘하고 있는 것에 관한 의심이 있다. 완성형이라면 새로운 것을 할 수 없다. 항상 부족하고 전문적이지 못한 결핍이 새로운 것을 고민하게 만드는 자양분이다. 거친 바람이 불 때 오히려 독기 품고 새로운 것을 찾는 환경이 됐다. 바람을 막으며 어린 새싹을 자라게 하는 게 내 역할이다. 지구마불은 이미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단계까지 왔다"고 자부했다.


지구마불 세계여행은 크리에이터 빠니보틀과 원지, 곽튜브가 부루마불 게임에 참여, 주사위에 운명을 맡기며 세계 여행하는 과정을 담았다. 2023년 첫 선을 보였으며 시즌1은 원지, 시즌2는 곽튜브가 우승했다. 시즌3는 지구마불 테마파크를 콘셉트로 했다.

김 PD는 "시즌 1~2 색깔을 잊지 않은 채 다이내믹하고 다채로운 그림을 채워보려고 노력했다"며 "'시청자들이 다음 시즌 언제 하느냐'고 하더라. 공통적인 피드백이 대리만족이었다. 당장 떠날 순 없지만 '대신 여행한다'는 마음으로 못 보여준 곳, 갔더라도 추억 살릴 수 있는 곳을 선별했고 시청자 대리만족이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세 분이 2~3년 동안 크리에이터로서, 방송인으로서 많이 성장했다. 시즌1부터 게임이나 버라이어티한 요소를 붙였으면 안 붙었을 텐데, (빠니보틀은) '피의 게임3' (곽튜브는) '데블스 플랜' 등에서 경험을 쌓다 보니 이제는 그 구성이 붙더라. 시청자들에게 익숙해졌고 방송인으로서 성장해 시도할 수 있었다. 시즌3 콘셉트를 테마파크로 진행하다 보니 푸드 페스타, 어메이징 킹덤, 크레이지 월드 등을 코너처럼 준비했고, 확장성을 고민했다. 동반자와 케미스트리도 중요한데, 어색하면 어색한대로 친해졌다면 친해진 대로의 모습이 보일 것 같다."

22일 오후 7시50분 첫 방송.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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