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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이후 결혼이 늘면서 올해 1월 출생아수가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파와 강설의 영향으로 사망자 수가 20% 이상 급증하며 4만명에 육박해 인구는 자연감소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출생아 수는 2만3947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6% 증가했다.

1월 출생아수가 전년 대비 반등한건 2015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월간 출생아 수는 지난 2022년 1월(2만4637명) 최대치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 증가율은 지난해 7월 7.8%, 8월 5.9%, 9월 9.9%, 10월 13.4%, 11월 14.3%, 12월 11.6%에 이어 7개월째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올해 1월 증가율(11.6%)은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1월 기준으로는 가장 높았다.

이에 따라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5.5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5명 증가했다.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여자 인구 1000명당)은 24세 이하에서 하락(2024년 1월 2.7명→2025년 1월 2.2명)했지만 25~29세(22.7→23.6명), 30~34세(73.1→81.1명), 35~39세(47.3→56.6명), 40세 이상(4.4→4.6명)에서는 상승했다.

여성 1명이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1월 0.80명에서 올해 1월 0.88명으로 반등했다. 통계청은 그간 분기 단위로 공개해오던 합계출산율을 올해부터 매달 공개하기로 했다.

통계청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022년부터 결혼 건수가 반등하면서 시차를 두고 출생아 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혼인이 증가를 했고, 그 분들이 이제 아이를 낳는 걸로 보인다. 또 주 출산 연령층인 삼십대 초반 여성 인구가 증가한 영향도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다른 조사 결과를 보면 출산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된 부분이 있다."며 "이 세가지가 (출생아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1월 사망자 수는 3만9473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9% 증가했다.

최근 사망자 수 증가(감소)율은 지난해 4월 3.7%, 5월 -1.2%, 6월 0.3%, 7월 0.1%, 8월 5.3%, 9월 3.4%, 10월 -3.2%, 11월 -3.8%, 12월 0.7% 등 5% 안팎의 변동폭을 나타내다 올해 1월 들어 급등했다.

사망자 수와 증가율 모두 월간 사망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83년 이후 1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또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지난해 1월 7.5명에서 올해 1월 9.1명으로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1월에는 한파나 강설이 12일 정도가 있었고 강우 상태도 7.2일 정도가 있어서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았다"며 "고령층이 많아지다보니 날씨가 사망자 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의료대란으로 인한 초과사망 증가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료대란은 지난해 2월 시작됐고 올해 1월에 돌출한 관련 변수는 없었기 때문에 (사망자수 급증을) 의료대란과 연계해서 보기는 어려운 것 같다"고 언급했다.

사망자수가 크게 늘면서 1월 인구는 1만5526명 자연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9년 11월 이후 4년 2개월째 인구가 자연감소 중이다.

한편 설 연휴의 영향으로 결혼 증가세는 둔화되고 이혼 건수는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1월 혼인 건수는 2만153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0.7% 증가했다.

혼인 증가율은 지난해 4월 24.6%, 5월 21.6%, 6월 5.6%, 7월 32.9% 8월 20.0%, 9월 18.8%, 10월 22.3%, 11월 11.3%, 12월 28.1%등 9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가다 올해 1월(0.7%) 들어서는 증가세가 둔화했다.

1월 이혼 건수는 6922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8% 감소했다.

통계청은 설 연휴의 영향으로 1월에 신고 일수가 4일이나 줄면서 결혼 증가세가 둔화되고 이혼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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