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美 종합 PMI 53.5·1.9P↑…"서비스업 개선 기여"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2025년 3월 종합 구매관리자 지수(PMI 속보치)는 53.5에 달했다고 마켓워치와 CNN 등이 25일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신용평가사 S&P 글로벌이 전날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해 종합 PMI가 전월 51.6에서 1.9 포인트 크게 상승했다고 전했다.

기온이 오르면서 서비스업이 호조를 보인 게 종합 PMI 상승에 기여했다고 S&P 글로벌은 지적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과 연방정부의 대폭적인 지출 삭감에 대한 우려가 여전해 연내 경기 심리와 전망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월 제조업 PMI는 49.8로 전월 52.7에서 2.9 포인트 떨어졌다. 2개월 연속 상승에서 재차 하락으로 돌아섰다. 시장 예상치 51.7도 훨씬 밑돌았다.

PMI는 50을 상회하면 경기확대, 50을 밑돌 경우 경기축소를 의미한다.

하지만 서비스업 PMI는 54.3으로 2월 51.0에서 3.3 포인트나 뛰었다. 시장 예상치 50.8 역시 3.5 포인트 웃돌았다.

종합지수 구성 지수에서는 투입가격이 60.9로 전월 58.4에서 2.5 포인트 상승하면서 2023년 4월 이래 고수준을 기록했다.

관세 인상과 인건비 상승으로 2022년 8월 이래 높은 수준을 보인 제조업의 상승에 힘입었다.

판매가격은 53.6으로 전월 52.3보다 1.3 포인트 올랐다. 신규수주도 전월 51.9에서 53.3으로 상승했다.

고용지수는 50.6으로 2월에 비해 소폭 올랐다. 1월은 49.4였다.

반면 기업 신뢰도는 2022년 이래 2번째로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S&P 글로벌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초래한 우려가 커지면서 기업 전망에 대한 신뢰가 악화하고 있다"며 "연방정부의 지출 삭감과 관세 영향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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