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中 텅쉰 2024년 순익 39조원·68%↑…"국내외 게임 호조"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최대 인터넷 서비스사 텅쉰 HD(騰訊控股 텐센트)는 2024년 순익이 전년 대비 68.4% 급증한 1940억7300만 위안(약 39조1445억원)에 달했다고 신랑재경(新浪財經)과 동망(東網),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 등이 20일 보도했다.

매체는 텅쉰이 전날 늦게 발표한 분기 결산보고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순익이 3년 만에 증대했다고 지적했다.

주력 게임사업이 중국과 해외에서 호조를 보이고 인터넷 광고 등 사업의 수익도 크게 증대했다.

매출액은 2003년보다 8.4% 증가한 6602억5700만 위안(133조1740억원)으로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사업별로 보면 전체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게임 등 부가가치 서비스 매출이 3191억 위안으로 7% 늘어났다.

이중 중국 게임사업이 왕자영요(王者榮耀)와 화평정영(和平精英), 무외계약(無畏契約) 등 롱셀러 타이틀의 인기에 힘입어 1397억 위안으로 10% 증가했다.

해외 게임사업도 주력 작품(PUBG MOBILE) 등이 인기를 끌면서 580억 위안으로 9% 증대했다.

마케팅 서비스(인터넷 광고)는 1213억 위안으로 20% 확대했다. SNS 위챗(微信) 내에 있는 동영상 서비스 시핀하오(視頻號)와 미니앱의 광고 수주가 활발했다.

핀테크·기업 상대 서비스는 매출이 2119억 위안으로 4% 늘어났다. 자산운용 서비스 등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전체 총이익률은 53%로 전년보다 5% 포인트 상승했다. 중국 게임과 동영상 서비스, 기업 대상 클라우드 서비스를 중심으로 총이익률을 견인했다.

한편 2024년 10~12월 4분기 텅쉰 순익은 513억24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90% 대폭 증가했다. 시장 예상 463억 위안도 상회했다.

4분기 매출은 11% 늘어난 1724억4600만 위안으로 시장 예상 1689억 위안을 웃돌았다.

마화텅(馬化騰) 텅쉰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팀을 확대 재편성해서 신속한 상품 혁신과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AI 관련 자금지출을 늘리고 있으며 자체 AI 제품의 연구 개발과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텅쉰 주가는 홍콩 증시에서 20일 낮 12시18분(한국시간 오후 1시18분) 시점에 전일 대비 2.59% 크게 하락하고 있다. 그간 실적 호조가 시장에서 반영됐다는 평가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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