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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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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부총리로서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행을 맡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헌법재판소의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기각 결정 후 즉시 부총리로 복귀했다.
헌재의 결정은 이날 오전 10시께 주문을 읽는 순간부터 법적 효력이 발생해 최상목 부총리의 복귀도 그 즉시 이뤄졌다.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출근해 경제부총리로 퇴근하는 셈이다.
최상목 부총리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직무가 정지된 87일 동안 거시경제는 물론 정치, 국방, 외교, 안전 등을 아울렀다.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역할을 대행하면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당시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까지 '1인4역'을 소화했다.
그간 대통령 및 국무총리 권한대행으로서 주재하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국무회의, 치안관계장관회의, 민생경제점검회의 등은 한덕수 권한대행의 주재로 돌아간다.
최상목 권한대행 체제에서 지난 2월 6일 처음 설치한 민생경제점검회의에 대한 주재도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 부총리는 권한대행직을 마무리하기 직전인 주말에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3차 회의를 주재하고 전국으로 번진 산불에 대응했다.
헌재의 결정이 나는 이날 오전에는 민감국가 지정과 관세조치 대응책을 논의하는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주재해 권한대행 직무 수행의 마지막 소임을 다했다.
이날 헌재의 결정 후 즉시 최 부총리에 대한 대통령실 경호처의 대통령급 경호는 마무리되고, 의전 역시 부총리급으로 돌아간다.
권한대행직을 수행하는 서울의 한 아파트 자택 일대는 대통령 경호구역으로 지정돼 대통령 경호처의 24시간 자택 경호를 받았다.
다만 최 부총리는 의전 등에 있어서는 이전 수준을 유지할 것을 주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권한대행직을 수행하는 동안에도 출퇴근시나 일상 업무 수행 시 업무용 차량인 전기차인 EV9을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병대 등 안보현장을 방문했을 때에만 경호처에서 제공하는 방탄차량을 지원 받았다.
최 부총리는 이날 한 권한대행의 복귀에 따라 추가로 생길 수 있는 오후 일정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에 머무른다.
기재부 내부에서는 최 부총리의 복귀로 안정된 거시경제 운영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한다. 향후 여야정이 협의해야 하는 추가경정예산뿐 아니라 예산 조기집행, 물가 관리, 미국 정부에 대한 관세 대응 등 산적한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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